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초원의 집 (문단 편집) == 소설 == 과거 [[ABE 전집]]에서 세 권 분량이 소개되었다가, 2000년대 초입에 시공사에서 어린이 문고 형식으로 1편만 소개되다가 비룡소 출판사에서 2005년 총 9권을 완역 출간하였다. 참고로 시공사판과 비룡소판은 김석희 씨가 번역을 맡았다. '장왕록 교수 옮김판'에 앞서 '방순동 교수 옮김판'이 있다.[* https://blog.naver.com/hbooklove/222809526036] 경희대 교수를 맡았던 방순동 님(1922∼2006)은 우리나라에 어린이책을 일찌감치 옮긴 여러 사람들 가운데 하나로, 1956년 11월 15일, '정민문화사' 판으로 《숲속의 소녀》란 이름을 붙여서 '첫 옮김판'을 선보였다. “Little House in the Big Woods”를 '완역'했다. 이 실물과 실체를 모르는 사람이 워낙 많기도 하고, 방순동 교수는 이녁이 했던 번역 일을 그다지 드러내지 않았기에 오늘날 제대로 모르는 사람이 많을 뿐. 이 소설은 로라의 어린 시절부터 [[결혼]]과 신혼생활에 이르기까지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읽는 사람들에게 간식거리를 찾게 만들곤 하는데, 소설의 1/3 정도는 로라 가족이 [[먹방|먹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특히 당밀사탕 제작 과정에 대한 묘사나 막대사탕같은 [[군것질]] 거리부터 고기 류의 묘사가 생생하다. 심지어 눈때문에 식료품 기차가 올스톱되어 난리가 났던 6권에서도 빈약한 식사조차 어떻게든 맛있게 묘사해냈다.[* 당시 배고픈 소녀였던 로라의 심정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계속 굶주리고 있다가 아버지 찰스가 겨우 밀을 구해 오고, 밀을 빻을 도구가 없어 커피 가는 기계에 하루종일 갈아서 만든 밀가루로 겨우 만든 빵을 먹는다면 맛있는 게 당연하다. 사실 이렇게 글로 먹방을 하는 건 그녀의 소녀시절, 알만조의 소년시절 까지이고 둘이 만나는 시기쯤 되면 음식에 대한 묘사는 별로 없고, 말과 마차에 대한 묘사가 늘어난다. 당시 그녀의 관심사가 어디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 로라는 사실 가난한 집안에서 자란 셈이다. 로라 자신도 책에서 집에는 옥수수빵밖에 없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고, 감자를 소금에 찍어먹으면서 감자는 원래 고기 국물이나 버터가 아니라 소금에 찍어먹어야 제맛이라는 말을 하거나, 냇가에서 물고기를 잡아다 겨우 봄을 넘기거나, 크리스마스에 칠면조가 없어서 산토끼로 때우거나... 상대적으로 남편 앨먼조 와일더는 매년 소를 한마리씩 잡거나 공장에서 만든 물품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을 정도로[* 당시에는 공장에서 생산된 건 가내 수공업으로 생산된 것보다 더 고급이었다.][* 멀리 갈 것 없이 한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2000년대 이후에는 당연히 [[수타면]]이 훨씬 고급 요리지만 70~80년대까지만 해도 적지 않은 국수가게들이 자기 집에서는 기계국수/기계우동(기계냉면)을 판다고 자랑스럽게 써붙여 놓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기계제면한 국수가 최첨단의 이미지까지 덧붙어 더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주었던 것. 이는 공장제 공업 자체의 특징에서 기인한 것이기도 한데, 공장에서 표준화된 공정(가능하다면 기계화된 공정)을 통해 대량생산된 제품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생산되는 제품의 품질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어떤 물건을 사던 명품(名品) 수준까지는 아니라도 최소한 양품(良品) 수준은 보장되는 것. 반면 집안에서 손으로 만든 물건(예를 들어 본작에서 나오는 옷이나 모자 따위)의 경우, 공장에서 만든 물건보다 훨씬 멋진 물건을 만드는 솜씨 좋은 사람도 있지만 솜씨가 없어 괴발새발 누더기짝을 만들어내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여기서 수제품이 공산품보다 훨신 값지고 귀하게 인식된 계기는 공업 기술의 발달로 대량생산 시스템이 완비되어 양산된 공산품을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게 되고, 이에 따라 어지간한 수제품들은 공산품과의 경쟁에서 밀려 완전히 도태되어 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양산품보다 비쌀 수 밖에 없는) 수제품으로써 시장성을 잃지 않고 살아남은 것은 표준화된 공정이 따라갈 수 없는 뛰어난 솜씨를 가진 명인이나 달인이 만든 명품들이었기에 소량 생산 수제품=명품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된 것. 하지만 산업 기반이 완전히 확충되기 이전 시대에는 공장제 제품보다 가내 수제품이 품질이 떨어지고 조잡한 경우가 많았다. 또 이에 더해, 본격적인 산업화 이전 대부분의 사회, 특히 본작의 배경인 개척기의 미국에서는 어지간한 물건은 돈을 내고 사기보다는 집안에서 자급자족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물건을 집에서 만들어 쓰지 않고 굳이 돈을 내고 산다는 것은 곧 그 집안에 어느 정도 여유 수입이 있다는 뜻이기도 했던 것.] 부농 출신이고, 그 악명 높은 긴 겨울 동안에도 매일 집에서 공수해온 핫케잌에 베이컨을 풍족히 먹는 장면이 나온다. 비밀 창고에도 밀이 가득 차 있다. 이런 로라 집의 가난한 모습이 드라마에서는 제대로 묘사되어 있다. 먹을 것도 없고 숙제할 공책 살 돈도 없고. 예시로 3권에서 언니 메리와 로라가 학교에 들어갔는데 학교 선생님이 석필이 필요하다고 하자 하나를 사서 두 조각으로 나눠 쓴다. 미국 서부의 망망한 대초원에서 자연재해, 인디언([[아메리카 원주민]]), 야생동물의 위협에 맞서, 로라와 그 [[가족]]들이 보여주는 가족애와 삶의 의지가 작품의 포인트. 또한 어린 로라의 눈에 원주민[* 어른들은 진저리를 치지만 로라는 페푸스(인디언 어린아이)를 갖고 싶다거나, 인디언처럼 벗고 살고 싶다는 등 오히려 친화적인 태도다.]과 [[흑인]][* 흑인은 딱 한 장면 등장한다. 가족 모두가 학질(말라리아)에 걸려 생사를 오갈 때 탠 박사라는 이름의 흑인 의사가 와서 살려주는데, 로라는 새까만 피부로 인해 이가 유난히 희게 보인다고 생각할 뿐 차별하지 않았다. 여담으로 로라네 가족은 자신들이 야생 수박을 먹고 말라리아에 걸린 걸로 오인하고 있는데, 당시까지는 모기가 병을 전파한다는 걸 생각조차 하지 못하던 시절이라 그렇다.], 야생동물이 호의적으로 비쳐지는 것도 의외의 묘사이다. 19세기 말 당시 미국 사회에 대한 묘사가 상세해서 이걸 찾아보는 것도 재밌다. 예를 들어 위스콘신과 미네소타를 포장마차로 횡단할 때는 즐거워했던 로라가 다코타의 끝없이 광활한 미개척 초원을 지날 때는 하루종일 가도 '''아무 것도 변화가 없어''' 이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실제로 잉걸즈 가족이 살았던 미네소타는 서부개척 시대의 비교적 초기부터 개발이 된 주라 그래도 발달된 읍내나 농지가 어느 정도는 있었지만, [[사우스다코타]]는 가장 늦게 백인들이 진출한 곳이라 완전한 미개척지나 다름없었다. 찰스 잉걸스가 드 스메트에 처음 이주할 당시 가장 가까운 이웃이 60마일(96km) 거리(서울에서 춘천 거리보다 더 멀다)에 있다는 언급이 있고, 찰스가 돈을 벌기 위해 읍내에 건물을 지어서 팔고 호텔이 지어지는 등 미국 서부식 마을이 처음 만들어지는 과정도 담겨있다. 또한 같은 시대를 산 와일더 가와 잉걸스 가라도 사는 동네에 따라 물가와 생활수준이 엄청나게 차이가 나는데, 잉걸스 집안은 이주하기 전 생활터전인 밭을 팔아서 200달러를 벌어 빚을 청산하고도 남는다고 좋아하는데, 비슷한 시기의 와일더 가에선 집에서 만든 버터로만 250달러를 벌고,[* 다만 이건 작중에서도 들어본 적도 없는 가격이라고 놀라는 묘사가 나온다.] 네살박이 말 두 마리를 판 돈만으로 '''400달러나''' 벌고 이 돈을 전부 은행에 저축한다. 실제로 와일더 가는 상당한 부농으로 농사일 때문에 가족 전부가 일하는 묘사가 나오지만 당시는 이게 정상이었고, 한번도 배를 곯는 일이 없다. 오히려 돼지를 잡고 라드를 만들거나, 엄마가 만든 간식을 배불리 먹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교훈을 준다고 (물론 평상시엔 5센트도 잘 안 주지만) 50센트 은화를 떡 주고, 나중엔 최상급 품종인 망아지까지 준다. 심지어 부모가 일주일동안 자리를 비우는 에피소드에선 애들이 신나서 아이스크림에다 케이크에다, 사탕까지 만들어 먹고 당시 고급품이던 (갈색 설탕이 아닌) 흰설탕도 죄다 써버렸는데, 부모는 농사일을 잘했다고 웃으며 용서해준다. 이러는 동안 로라의 가족은 이제 기차가 오니 좋은 밀가루로 빵을 만들 수 있다며, 마지막 남은 검은 빵 하나를 서로 양보하고 있어서 비교된다. 게다가 앨먼조가 미성년자의 나이에 혼자 나와 개척 농지에서 살게 되는데, 토지를 분양받기 위한 자금이나 농기구, 씨앗에 당시로선 고가의 재산인 말까지 두 마리나 가지고 있다. 그가 아무리 수완이 좋아도 십대에 불과했단 걸 생각하면 부모의 도움도 작용했던 것 같다. 반면 로라의 가족들은 한때 소도 있었고, 나이많은 말도 있긴 했지만 앨먼조가 가졌던 것처럼 최고급 품종의 말은 한번도 없었다.(읍내 마차대회에서 무려 무거운 행상용 짐마차를 끌고도 가벼운 1인승 마차를 끄는 다른 말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괴물들이다) 게다가 잉걸스 일가가 힘들땐 이 소나 말들도 다 팔아야 했다. 잉걸스 집안의 궁핍함이 드러난 대사 중 하나로 에드워즈 씨가 험한 날씨를 뚫고 가져다준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그들의 반응이 있는데, 잉걸스 가 소녀들은 양말에서 양철 컵과 막대사탕, 설탕으로 코팅한 과자 하나씩을 받고 행복해하다 1페니(1센트) 짜리 동전 한닢까지 더 받고는 놀라워하며 "이렇게 멋진 크리스마스는 처음이었다"고 회고한다. 비슷한 나이대의 앨먼조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건 공장에서 만든 50센트짜리 모자, 5센트어치 박하사탕, 벙어리장갑, 오렌지, 말린 무화과 한 봉지, 날이 네 개 달린 주머니칼이다. 앨먼조의 누나들은 보석 귀걸이 등을 받는다. 잉걸스 가에 대해 읽다 와일더 가에 대해 읽으면 너무 풍족해서 위화감이 들 정도. 단순히 가난한 집안이나 여유있는 집안 수준이 아니라 동시대에 한쪽은 처음 기차여행한다고 맘먹고 하는 사치가 10센트짜리 사탕을 사는 것이고, 다른 쪽은 박람회에서 레몬차를 사마시라고 아들한테 5센트씩 턱턱 주는 것을 보면 개척시대 당시 미국 사회에서 생활 수준이 얼마나 차이가 심했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와일더가는 뉴욕 주의 농부들 중에서 잘 사는 편이지 부유층은 아니었다. 후술되는대로 마차 장사를 하는 친구 패덕이 벌이가 더 좋다는 언급도 나온다.] 실제로 작중 악역 넬리 올슨은 자신이 (중부 아이오와 주) 플럼 시냇가에서 왔다는 로라의 말에 "거기서는 잠깐 살았고 나는 동부 뉴욕에서 왔다"고 강조한다. 6, 70년대에 서울과 시골 차이가 극명히 나듯 당시도 뉴욕같은 동부지역과 중부, 서부지역의 생활 수준 차이가 극심했다는 걸 엿볼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로라가 결혼하기 전까지는(1-8권) 소설의 묘사는 몹시 생생한데 결혼 이후에는(9권) 갑자기 무미건조한 느낌의 짤막한 소설로 변한다. 이는 로라의 남편인 앨먼조 와일더가 그 부분을 쓸 때쯤 사망해서 로라가 의욕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원래 이 원고가 다락방에 묻혀 있다가 간신히 발굴된 것이기도 하고. 게다가 실제 두 사람의 삶에서도 결혼 초기는 굉장히 우울하다. 앨먼조 와일더의 영문 위키 페이지에 자세히 나와있지만 결혼 직후부터 7년 연속으로 농사를 망친 데다가 병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다리를 절게 됐는데, 농부에게 건강을 잃는 건 치명적이라 식료품을 사기 위해 높은 이자로 돈까지 빌려 빚더미에 앉았다고 한다. 심지어 아들까지 어린 나이에 잃었다. 다행히 30대 중후반에 미주리에 자리를 잡은 이후부터는 운이 좀 풀려 여유가 있진 않지만 그래도 괜찮게 살았으며 92세까지 장수했다.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어린이 책으로 선정된 적이 있다. 이유는 북미 원주민에 대한 편협한 묘사 때문. 실제로 어렸을 때 시리즈 2권인 대초원의 작은 집을 읽으면 인디언들 때문에 쫓겨난 로라네 가족이 불쌍하고 원주민들에게 살해당할 위기에 처한 로라네 가족을 구한 솔다 뒤 셴이 착한 원주민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나중에 북미 원주민의 역사에 대해 알고 다시 읽어보면 사뭇 느낌이 다르다. 그들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핍박받는 처지에 갑자기 웬 백인 가족이 나타나 이주할 위기에 처한 거고, 솔다 뒤 셴은 인간으로서의 의리가 아닌 원주민들이 로라네 가족을 죽였을 경우 자신들도 미국 정부에 의해 살해당할 것이기 때문에 로라네 가족을 구했을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작중 로라의 아버지 입으로 직접 자신들이 만든 집이 '''개척민-원주민 간 경계를 넘었다'''라고 언급한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내가 왜 집을 떠나야 하냐고 화를 내는 로라의 아버지가 압권.[* 다만 이런 건 당시 소시민으로서는 어떻게 보면 당연할 수도 있다. 당시 미국정부는 인디언들을 수탈하고 핍박해서 자신의 배를 채운 개쌍놈들이지만, 하루벌어 하루먹고 사는 농민들 입장에서는 그런 복잡한 것들보다 당장 내 눈앞에서 말도 안 통하고, 그 문화를 이해할수 없는 이들인데다 가족이나 친구를 죽인 적이 있는 이들이라면 적대적으로 나올 수도 있다. 게다가 지금도 자신들의 만행을 축소하는데 당시 미국 교육에서 자신들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가르칠리가 있을까? 오히려 당시는 누가봐도 차별적인 "인디언"이란 용어가 당연시되고, 원주민들은 무슨 악의 족속처럼 그려지던 프로파간다가 성행하던 시절이었다. 당장 7,80년대까지만 해도 북한 사람들은 전부 뿔달린 것처럼 묘사되곤 했는데, 말도 안통하고 외모도 다른 원주민들에게, 자기가 굶어죽게 생겼는데 동정의 여지를 할 농부는 거의 없었을 것이다. 물론 이 작품이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건 당연하지만 당시 인물들이 그렇게 행동한 원인을 살펴보면 그렇다는 것.][* 소설 묘사를 보면 경계선을 알고 집을 지은 것도 아니고, 그냥 개척지에 집 짓고 살고 있었는데 정부에서 맘대로 그어놓은 경계선에 살짝 걸친 걸로 나온다. 애초에 원주민 구역이라고 딱히 농사가 잘되는 것도 아닌데 일부러 넘을 이유가 없다. 게다가 없는 형편에 당시로선 고급품인 유리창까지 끼운 집이었다. 잉걸스 가문의 이야기는 자세히 보면 계속 망하다가 조금 풀리고, 또 계속 망하는게 반복되는데 그나마 일이 좀 풀리다가 갑자기 기껏 지어놓은 집과 가꿔놓은 땅을 버리고 떠나라고 일방적으로 명령을 받은 것이다. 재산 대부분을 버려야하는 가난한 농민 입장에서 미련 없이 바로 떠날 수 있을지는...] 로라가 원주민 아기를 보며 '''저것(it)'''[* 페푸스(Pepus). 프랑스어에서 유래된 북미 원주민의 갓난아기를 지칭하는 말. 번역판에서는 저 아기로 순화되었다]을 가지고 싶다고 떼쓰는 장면은 다소 무섭기도 하다. 멀쩡히 엄마가 안고 있는 아기를 물건 취급하며 달라고 하는 게 문제라고 볼 수도 있는데 어린 아이가 그런 식으로 떼쓰는 일은 결코 드물지 않긴 하다. 사실 이런 것들보다는 당연한 듯 아메리카 원주민을 인디안 취급하거나 '정체모를 야만인들'처럼 묘사하는 부분 같은게 굳이 문제 삼자면 현대인 시점에선 문제라고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원주민들이 백인들을 습격하는 걸 포기시킨 한 원주민을 들면서 "좋은 인디안이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다"라고 하거나 이들이 백인의 머리가죽을 벗길까봐 두려워 한다.[* 첨언하자면 문제라고 보는 입장에서도 당연히 작가 로라 잉걸즈 와일더를 비판하는게 아니다.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 중반에 죽은 인물이 쓴 소설이 후대에 문제되는 요소를 반영 못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다만 외부 요소에 대해 영향을 받기 쉬운 어린이들에게 보여줄때는 주의가 필요할 수 있다는 것. 해당작품에서는 미국 원주민이나 동양인에 대한 19세기 당시 백인들의 편견들이 있기 때문에, 아직 충분히 비판의식을 키우지 못한 어린이이가 이 책을 읽는다면 타 인종에 대한 잘못된 편견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시리즈에서 어른들이 '[[좋은 인디언은 죽은 인디언]] 뿐이다.'라고 하는 장면이 몇 번 나오는데 이 말은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에 기여한 필립 셰리던 장군의 말로부터 유래된 말이다. 로라 본인은 인디언에 대한 악감정 자체는 없었던 것 같지만 로라 네 아버지를 제외한 어른들은 끝까지 그들에 대한 혐오를 거두지 않는다. 운디드니 학살 같은 사건은 언급하지도 않으면서 와이오밍에서 인디언들이 자기 가족을 죽였느니 어쨌느니 하는 이야기만 나온다. 참고로 1권 이후 로라네 가족은 드 스메트에 정착할 때까지 이사를 다니는데, 1권에서 이사를 한 이유는 '''숲에 사람이 너무 많아지는 바람에.''' 대니얼 분[* 전설적인 미국 개척민으로 수평선 저 너머에 누가 이사온 걸 알고 다른 데로 이사를 간 사람이다. 자신의 시야가 미치는 곳에 사람이 있다는 건 너무 붐비는 일이라서 싫다나 뭐라나.]이 생각나는 대목. 사실 사냥감이 많이 줄어든게 원인이다. 이 외에도 기껏 빚을 져가며 유리창까지[* 당시로서는 엄청난 사치다.] 사서 끼우며 집을 지었더니 인디언 보호구역 안이라서(물론 이건 로라 측 잘못이다!) 강제로 쫒겨나고, 기껏 집을 사서 농사를 지었더니 수확 직전에 메뚜기가 다 먹어버려서 이사하는 등 상당히 고생하며 산다. 여담이지만 로라는 이 외에도 결혼 생활 뒤 자신의 가족에 대해 다룬 책을 많이 냈는데, 읽어보면 상당히 고생하면서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1권. 큰 숲 속의 작은 집(Little House in the Big Woods)(1932) * 2권. 소년 농부(Farmer Boy)(1933) : 로라네 가족의 이야기가 아닌, 훗날 로라의 남편이 되는 알만조 와일더의 소년기를 다룬다. * 3권. 대초원의 작은 집(Little House on the Prairie)(1935) * 4권. 플럼 시냇가(On the Banks of Plum Creek)(1937) * 5권. 실버 호숫가(By the Shores of Silver Lake)(1939) * 6권. 기나긴 겨울(The Long Winter)(1940) * 7권. 대초원의 작은 마을(Little Town on the Prairie)(1941) * 8권. 눈부시게 빛나는 날(These Happy Golden Years)(1943) : 생전 출판된 마지막 권 * 9권. 처음 4년간(The First Four Years)(1971) : 작가 사후 원고가 발굴되어 시리즈에 추가됨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